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2주가 지났다. 방학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던 아이가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각종 증상을 호소한다면 ‘새학기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새학기증후군의 증상과 이에 시달리는 자녀들에게 필요한 영양소 4가지를 오정석 약사가 소개했다.
새학기증후군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증상으로,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심해지거나 대처하기 어려울 경우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자녀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새학기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1. 짜증과 화를 자주 낸다2. 학교 이야기를 꺼려 한다3.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한다4. 식사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5. 하교 후 평소보다 피곤해 한다6.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자주 말한다7. 등교 전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한다8. 일어나지 않은 일에 불안해 한다* 위 항목 중 5개 이상 해당된다면 새학기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오정석 약사는 “새학기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대사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중 제일 중요한 영양소는 바로 비타민 b군”이라고 말했다.
1. 비타민 b군비타민 b군은 ‘행복 비타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b군은 신경계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몸뿐만 아니라 두뇌에까지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두뇌 활동을 돕는 역할도 하니 머리를 많이 쓰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영양소라 할 수 있다. 비타민 b군에는 비타민 b1, b2, b3, b5, b6, b7, b9, b12 등 총 8종이 있으며, 고기, 생선, 곡류, 콩 등에서 섭취할 수 있다. 영양제로 보충할 계획이라면 활성형 비타민 b1인 ‘벤포티아민(benfotiamine)’이 함유된 제품을 추천한다. 벤포티아민은 체내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특히 스트레스가 많거나 신진대사가 잘 안 이루어져 피로가 쌓여 있는 학생에게 효과적이다.
2. 이노시톨이노시톨은 뇌 기능과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또한 뇌의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 농도를 유지시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새학기증후군으로 인해 산만해 하거나 불안해 하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성분이다.
3. 콜린콜린은 뇌 기능을 개선시키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콜린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콜린 성분을 보충해주면 학습 능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4. 아연아연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아연은 단백질 합성에도 영향을 미치며,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인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데도 관여하기 때문에 아연이 결핍될 경우 무기력감,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녀가 평소보다 피곤해 하고 활력이 없다면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